미장센(mise-en-scène)
원래 공연에서 무대 연출을 뜻하는 용어로 프랑스말.
각 단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mise=놓기 en=~에 scène=장면이다.
'장면에 놓기'가 바로 미장센이다.
감독은 장면에 인물, 공간, 소품 등을 놓는다.
즉, 영화에서 미장센이란 카메라에 포착되는 모든 것들의 배치 방식, 다시 말해 '화면 구성'이다.
몽타주(montage)
원래 사진 용어로 프랑스말.
'조합하다'는 뜻의 몽테(monter)에서 왔다고 한다.
여러 영상들을 화면 안에 조합한다.
즉, 따로 촬영된 컷을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편집 기법이 바로 '몽타주'이다.
이 생각은 1917년 볼셰비키혁명 직후 선전·선동을 위해 영화로 눈을 돌린 러시아 감독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러시아의 영화 이론가 지가 베르토프는 '카메라에 잡힌 현실은 효과적 편집을 통해서만 전체로서 현실로 재생산된다' 고 말했다.
* 카메라를 든 사나이, 지가 베르토프 감독, 1929.
* 전함 포톰킨,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 1925.
'오데사 계단의 학살' 장면을 몽타주로 처리해 노동자의 혁명심리를 자극했다.
그의 '변증법적 몽타주'는 서로 다른 샷을 충돌시킴으로써 전혀 다른 영상적 의미를 만들어내고자 함.
* 언터처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1987.
할리우드영화가 혁명적 몽타주를 집어삼킨 대표적 사례.
맥거핀(MacGuffin)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트릭이다.
즉, 맥거핀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을 의문에 빠트리거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건, 상황, 인물, 소품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맥거핀이라는 용어는 영화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으로부터 유래했다.
* 싸이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 1960.
히치콕이 프랑스의 영화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와의 대담에서 이 말에 얽힌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스코틀랜드행 열차를 타고 가다가 한 사람이 선반 위에서 어떤 물건을 발견한다.
A: 선반 위의 저것이 무엇입니까?
B: 저것은 맥거핀입니다.
A: 맥거핀이요? 무엇에 쓰는 물건입니까?
B: 스코틀랜드 고지대에 사는 사자를 잡기 위한 도구입니다.
A: 스코틀랜드 고지대에는 사자가 없는데요?
B: 아, 그러면 맥거핀은 아무 것도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