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우리, 유약영 감독, 2018.
영화 속 음악
천이쉰, 우리.
그때 네가 안 떠났다면 그 이후에 우리는 달라졌을까?
그때 네가 용기 내서 지하철에 올라탔다면 너랑 평생 함께했을 거야.
그때 우리가 안 헤어졌다면?
그래도 결국엔 헤어졌을걸.
만약 그때 돈이 많아서 큰 소파가 있는 큰 집에 살았다면?
네가 끊임없이 바람피웠겠지.
이도 저도 안 따졌으면 결혼하지 않았을까?
진작에 이혼했겠지.
네가 끝까지 내 곁에서 견뎠다면?
네가 성공 못 했을걸.
애초에 베이징에 안 갔다면?
네 바람대로 다 됐다면?
결국 다 가졌겠지.
서로만 빼고.
그렇습니다 여러분. 어차피 완벽한 해피엔딩은 없어요. 그러니 과거를 후회하지 마십시오.
샤오샤오
이제 또 곧 춘절이구나
방금 찐빵을 두 통 쪘단다
찐빵을 꺼낼 때
뜨거운 김이 올라왔지
올해도 네 몫을 남겨 놓으마
내가 늘 말한 대로
밥은 집에서 먹는 게 최고지
밖에서 사 먹는 건 시원찮잖니
너한테 음식을 보내고 싶었는데
젠칭한테 못 물어보겠더라
요새 젠칭이 부쩍 철이 든 것 같아
다 네 덕분이지
인연이란 게
끝까지 잘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지
좀 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될 거란다
부모에겐 자식이 누구와 함께하든
성공하든 말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자식이 제 바람대로 잘 살면 그걸로 족하다
건강하기만 하면 돼
늙어서 눈도 나빠지니까
젠칭은 나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잔소리야
한번은 기차역에서
내가 네 손을 잡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더구나
(샤오샤오도 왔구나
집에 가자, 잘 왔다)
그때 깨달았다
너희 둘이 함께하지 못해도
넌 여전히 우리 가족이란다
샤오샤오
밥 잘 챙겨먹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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