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맨, 알폰소 쿠아론 감독, 2006.
# 클라이브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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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봉작으로 2027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제 우리에게 2027년은 내일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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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을 수 없는 것과
이민을 막게 된 게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
영화에서는 편집되어 나오지 않지만
대중 사이에서 이민자들의 혈통이 섞여 불임이 유발된다는 미신이 퍼졌다고 한다.
이미 다른 나라의 정부는 무너졌고, (SEOUL도 0.01초 등장)
위기 상황에서 나와 다른 이를 적대시하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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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재밌어서 그래
지금부터 백년 후엔 이걸 볼 사람도 없을 텐데
왜 모아?
왜 모으냐고?
난 미래를 생각 안 해 I just don't think about it.
테오와 미술품 보호 청장인 사촌의 대화.
대답은 너무 재수없지만 솔직히 미술품 보호 청장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끝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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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에 휘말리는 건 서서히일까 한순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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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가 믿고,
키도 마음을 연 듯 보이고,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들이 유독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고,
이런 설정들이 모여 테오를 믿을 만한 인물로 느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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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반대쪽엔 운명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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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신념이 운명에게 진 거요
어차피 모든 게 운명이면 왜 굳이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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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이유가 있어요
그럴까?
...
...
...
테오, 미안해
건드리지 마쇼 이것도 이유가 있소?
신의 섭리일 거야
닥쳐요
신념 vs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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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총격신의 롱테이크가 정말 대단하다.
렌즈에 피가 튄 채로 주위를 살피며 계속 테오를 따라가는데
이런 건 정말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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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와 떨어지지 마
무슨 일이 있든
사람들이 뭐라든
떨어지지 마
다 잘될 거야
영화 마지막, 테오가 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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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아기의 이름을 프롤리, 바주카가 아닌 딜런―테오와 줄리안 아기의 이름―으로 짓겠다고 말한다. (😭)
그리고 영화 내내 물음표가 떴던, 인간 프로젝트 내일호는 정말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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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함께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
그리고 Shantih Shantih Shantih 평화 평화 평화
Shantih(샨티)는 평화, 평온함, 평온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로, 힌두교의 기도와 성가에서 끝맺는 단어로 자주 사용된다.
토마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황무지"(The Waste Land, 1922)의 마지막 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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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생명, 희망, 평화!
이 신성한 것들을 위협하는 건 대체 무엇이길래 (!!!)
왜 아무런 희생 없이는 지킬 수 없는 걸까.
생명, 희망, 평화... 이 신성한 것들이 희생 없이도 지켜지는 날이 언젠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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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큐어"(1997, 구로사와 기요시)를 보고 쓴 감상 첫 줄이 아쿠쇼 코지가 정말 배우 같다는 거였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클라이브 오웬에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