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 카피타노, 마테오 가로네 감독, 2023.
2024.08.11.
* Io Capitano. 제목은 'I am the captain'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 인간은 약자를 괴롭힐 때 가장 추악해 보이는 것 같다.
모든 거래는 믿음에 기초한 일종의 약속이다.
사람들은 무사히 유럽 땅을 밟을 수 있을 거라 믿고, 그들이 요구하는 만큼의 돈을 지불하지만,
돈을 받고 나서 드러내는 그들의 본모습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죽든지 말든지. 아니, 그냥 '죽어라'.
상대방이 가진 것 전부를 걸었다는 걸 알면서도, 아니, 그걸 아니까!
애초에 약속을 지킬 생각은 있지도 않았고,
그저 자기 주머니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나쁜 놈들.
강탈과 착취 장면들은 차마 화면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그런 환경 속에서...
'이 배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는다. 그래야만 한다.'라는 세이두의 의지가,
모두의 생명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세이두의 그 마음이,
얼마나 숭고하게 느껴지는지.
(사실은 그게 당연한 건데...!)
세계 평화는 언제쯤 올까.
지금 이 세상에서 세이두 같은 외침을 듣기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 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어려울 수 있을까.
아아... 이대로는 멸망 뿐...
+ 근데 나도 뇌가 좀 썩은 게...
마지막 장면에서, 헬기에서 배로 총 쏠까 봐 엄청 조마조마하면서 귀 막고 봤다.
주인공 캡틴이라고 그만 외치고 좀 숨어 있어라 생각함...
혼자 다른 포인트에서 걱정하느라 절정의 장면의 감동을 제대로 못 느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