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신참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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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키후미 씨는 어떻게 데라다 시계포에?
별 이유는 없어요. 그저 어린 시절부터 시계를 좋아했어요. 그것도 배터리로 움직이는 것이나 전자시계가 아니라 태엽이나 진자로 움직이는 기계식 시계를요. 옛날 시계의 내부를 처음 보았을 때, 그 세밀함에 감동했죠. 그래서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훌륭하군요.
...
... 그런데 정작 그런 시계는 세상에서 없어져 가고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걱정마세요. 그래도 좋은 것은 남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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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시 그 동네에 그녀를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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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변호사는 마치 분쟁이 있었는데 자신이 잘 해결한 것처럼 얘기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변호사 같은 건 필요 없었어. 그 말을 해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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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힘들게 대학까지 보내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며 나오히로를 타이르고 있었다. ... 도키코의 편지는 애정으로 가득했지만 한편 미숙한 인간을 달래는 내용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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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란 결국 이런 존재군. 우에스기는 새삼스럽게 깨달은 심정이었다. 부모의 도움이 얼마나 컸는지는 몽땅 잊어버리고 마치 저 혼자의 힘으로 어른이 된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기요세 고우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 대학을 중퇴했다고 하지만, 애당초 대학생이라는 자유로운 입장이었기에 태평하게 연극 같은 것에 몰두할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