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 누비앙(Claire Nouvian), Deep(심해), 2007. / [한글판] 2010.
중층 수역은 숨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광활한 열린 정글이다.
위험은 항상 존재하며, 앞, 뒤, 옆, 위, 아래 모든 방향에서 찾아올 수 있다.
* 우리 도시도... 우리에게 숨는 것을 허용하지 않죠...
수심 150미터에서는 태양 광선의 99%가 물에 흡수된다. 1000미터 아래에서는 모두에게 칠흑 같은 완전한 암흑만이 있을 뿐이다.
수심 약 200미터 아래 바다에는 식물이 없다. 온통 동물 혹은 광물 뿐.
이 세계를 실제로 본 사람은 누구라도 기억 속에 그 이미지를 영원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고립과 우주의 냉기, 영원한 어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곳에 사는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거주자들 때문에. 윌리엄 비비, 1935년.
숨어 있는 이 심해 환경은 지구의 다른 모든 서식지를 더욱 작아 보이게 한다. 심해는 모든 곳의 생명체들이 양분을 취하는 궁극적인 보고이다. 로버트 D. 밸러드, 2000년.
심해 동물의 90%가 스스로 빛을 만들어낸다. 의심할 것도 없이, 생물발광은 이 행성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의사소통 방법이다.
지속적이거나 번쩍거리는, 크고 작은 야광 불빛이 사방에서 춤을 춘다. 이 불빛은 마치 지금은 소멸한 빛에서 마지막 불빛을 붙잡은 것 같은 생물들이 영원한 밤의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빛이다. 모나코의 알베르 1세 공. 1902년.
심해에 사는 물고기들은 종종 사나운 괴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괴물은 좀처럼 몇 센티미터를 넘지 않는다.
중앙해령에서 빠져나오는 섭씨 300도가 넘는 열수 기둥은 우리에게 지구가 조금씩 식어가고 있는 엄청나게 뜨거운 핵을 가진, 살아 있는 행성임을 일깨워준다.
*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책. 사고 싶지만 비싸서 못 샀다.
* 그때 저는 심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