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da Groat, David Wang, Architectural Research Methods, 2008.
Chapter 11. Logical Argumentation
11.6 The Tactics of Logical Argumentation: Rhetorical Tactics in Cultural/Discursive Systems
11.7 The Tactics of Logical Argumentation: Categories and Ways to Arrange Them
11.8 Conclusion
11.6
The Tactics of Logical Argumentation: Rhetorical Tactics in Cultural/Discursive Systems
논리적 논증의 전술: 문화적/담론적 체계에서의 수사학적 전술
문화적/담론적 체계에서는 논증을 위한 수사학적 전술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문화적/담론적 체계에서의 논리적 논증은 듣는 이를 이해시켜야 하는데 이 이해된다(make sense)라는 것에는 어떤 논리적이고 절대적인 필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사학적 전술은 이러한 설득을 위한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1) 명명(Naming)
담론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요소를 식별하고 명명하는 행위. 이 명명 행위를 통해 단순히 인지적 수준뿐만 아니라 감성적, 심리적 수준에서도 청자에게 정체성이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의하는 것 자체가 설득적 행위가 될 수 있다.
젬퍼(Gottfried Semper)는 1851년, "건축의 네 가지 요소(The Four Elements of Architecture)"라는 책에서 인류학적 관점에서 건축의 기원을 설명하며 건축을 난로(hearth), 지붕(roof), 울타리(enclosure), 흙무더기(mound) 라는 네 가지 요소로 구분한다. 젬퍼는 이 요소들을 단지 명명함으로써 도출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용어들은 서로 명확히 구분되며 자신의 영역의 모든 사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 연관(Association)과 비연관/분리(Disassociation)
연관은 자신의 주장을 더 큰 영역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것이다.
고전 건축의 오더(the Greek orders)를 의인관에 따른 사고(anthropomorphic ideas)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도리스식 오더는 남성적이고 이오니아식 오더는 여성적이라고 말하는 건 물리적 형태의 구성에 대한 수치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인간 정체성 문제와도 연관시킨다. (참고: 존 슈트(John Shute)의 그림. 헤라클레스 그리고 그의 캐릭터와 비례를 본따서 만든 도리아식 오더.)
분리는 연관과 관련된 개념으로, '반대(dissent)'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수사학적 도구이다. 이때 기존 규범에 반대하려면 청중에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뒤랑(J. N. L. Durand)은 비트루비우스(Vitruvian)의 고전적 비례 개념, 건축의 비례가 인간 신체의 측정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에 반대하였다. 그는 인간의 발을 측정했지만 그것으로부터 건축 비례를 도출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문화적/담론적 체계에서의 논리적 논증에서는 이미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는, 그러나 오래된 문화적 요인에 기반한 규범적 원칙들에 맞서 새로운 비판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는가가 중요한 질문으로 존재한다.
3) 비유(Analogy)
서로 다른 두 영역의 유사성에 근거한 전술이다.
필립 스테드먼(Philip Steadman)의 "The Evolution of Designs"이라는 책은 생물학자인 톰슨(D'Arcy Thompson)의 초기 저작에서 영감을 얻은 책이다. 이 책은 생물학적 전제와 관련된 일련의 비유을 통해 건축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제시한다.
4) 이야기(Story)
실제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신화처럼 전해져 와 힘을 갖는 이야기를 말한다.
예로는 코린트식 오더의 기원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코린트의 한 소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유모는 소녀가 생전에 아꼈던 물건들을 바구니에 담아 무덤 위에 올려 놓고 비바람을 막기 위해 그 위에 납작한 돌을 덮어 두었는데 시간이 흘러 이 바구니 아래서 아칸서스라는 식물의 잎이 자라났고 바구니의 옆면을 따라 돋아났는데 위에 놓인 돌에 가로막혀 더 이상 위로 자라지는 못하고 가장자리로 말려 들어가는 형태가 되었다.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건축가 칼리마코스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형태에 깊은 영감을 받아 이 모습을 본 떠 기둥을 디자인했다는 이야기이다.
존 서머슨(John Summerson)은 비트루비우스(Vitruvius)가 이러한 방식으로 오더를 인격화한 것이 르네상스 시대에 많은 의인화(personalization)의 길을 열었다고 말한다.
5) 시각적 이미지(Graphic Images)
시각적 이미지는 감정, 이야기, 주관적인 정체성 등의 복잡한 명제를 하나의 이미지로 통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때로는 천 마디 말보다 그림 한 장이 더 가치가 있다.
로지에(Laugier)의 "건축에 관한 에세이(An Essay on Architecture)"에서 등장하는 오두막 이미지(샤를-도미니크 조제프 아이젠이라는 프랑스 화가가 1755년에 그린 도판화)는 로지에의 주장에 대한 상징뿐만 아니라 전체 오두막 전통의 상징이 되었다.
6) 집단 정체성에 대한 호소(Appeals to Group Identity)
문화적/담론적 체계는 집단 경험에서 비롯되며 그들이 주된 관심을 갖는 것도 그들 집단이기에 집단 정체성에 대한 호소가 수사학적 전술로 작동한다.
퓨긴(A. W. Pugin)은 고딕 건축으로의 회귀가 자신의 나라[영국]을 제대로 특징 짓는 스타일이라 옹호하며 민족 정체성을 주장했다. "이탈리아식 집이 영국에서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리 기후와 이탈리아 기후 사이에 유사성이 있는가? 전혀 없다... 우리는 이탈리아인이 아니다, 우리는 영국인이다."
7) 구분(Dividing) 또는 통합(Integrating)
구분(Dividing)은 앞서 등장한 연관(Association)과 비연관/분리(Disassociation), 그리고 집단정체성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청중에게 두 개 이상의 대립되는 집단을 제시하면 청중은 집단 중 하나와 자신을 동일시 한다. 이때 청중이 '이해한다'라는 것은 청중이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다. 그 선택은 한 집단을 반대하고 다른 집단을 지지하는 선택이거나 선택 사항들을 어떤 순서로 배열하는지에 대한 선택이다.
존 러스킨(John Ruskin)과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는 기계와 그 부산물을 열등한 것으로, 수공예를 우월한 것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였다. 러스킨에게 철이나 강철이 나무나 돌을 대신해 하중을 지탱하는 재료로 사용되면, 그 프로젝트는 진정한 건축이 될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반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이 문제에 통합을 활용했다. 그는 예술 생산의 또 다른 도구로서 기계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 권위(Authority)
내부 논리 외에도 다음과 같은 때에 권위를 얻어 청중을 설득할 수 있다. 첫째, 이미 널리 알려져 인정받은 목소리에 의해 발언될 때. 둘째,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 더 많은 목소리들과 연관될 때. 셋째, 새롭게 부상하는 트렌드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때.
11.7
The Tactics of Logical Argumentation: Categories and Ways to Arrange Them
논리적 논증의 전술: 범주와 그 배열 방법
1) 단순 범주(Simple Categories)
범주화의 목표는 1) 범주 내에서 개념적 중복 없이, 2) 어떤 것도 빠뜨리지 않고 전체 영역을 포괄하는 것이다.
벤츄리(Venturi)의 "복잡성과 모순(Complexity and Contradiction)"의 각 장의 제목은 포스트모던건축의 범주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러한 범주가 그의 논문의 논리적 틀을 형성한다.
Nonstraightforward Architecture: A Gentle Manifesto 비직선적 건축: 완만한 선언
Complexity and Contradiction vs. Simplification or Picturesqueness 복잡성과 모순 대 단순화 혹은 픽쳐레스크
Ambiguity 모호성
Contradictory Levels: The Phenomenon of "Both-And" in Architecture 모순적 층위: 건축에서의 양자병존 현상
Contradictory Levels Continued: The Double-Functioning Element 모순적 층위의 연속: 이중 기능 요소
Accommodation and the Limitations of Order: The Conventional Element 수용과 질서의 한계: 관습적 요소
Contradiction Adapted 적응된 모순
Contradiction Juxtaposed 병치된 모순
The Inside and the Outside 내부와 외부
The Obligation Toward the Difficult Whole 난해한 전체성에 대한 책무
Works 작품집
2) 교차 범주(Cross-Categories)
리사 헤숑(Lisa Heschong)의 "건축에서의 열적 쾌(Thermal Delight in Architecture)"에서는 가로축에 하나의 범주(필연성, 기쁨, 애정, 신성함), 세로축에 하나의 범주(난로, 정원)가 존재하고 이 두 범주가 교차하며 형성한 격자에 해당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난다.
3) 스펙트럼 또는 스펙트라(By Spectrum or Spectra)
명확한 범주화가 어려운 데이터를 다룰 때는 스펙트럼에 따라 배열하는 것이 적절하다. 복수의 스펙트럼, 스펙트라가 필요한 경우에 각 범주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한 작업이 될 수 있다.
4) 인접행렬에 의한 배열(By Adjacency Matrices)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는 에세이 "확장된 영역의 조각(Sculpture in the Expanded Field)"에서 더이상 동시대 조각이 명확히 경계 지어진 범주로 규정될 수 없다고 말하며 조각의 확장된 장을 설명하기 위해 'Klein group diagram'을 사용한다.
11.8
Conclusion
결론
앞서 설명한 예시들이 자신의 연구 방법을 '논리적 논증'이라고 명시하지 않은 것처럼 논리적 논증은 다양한 연구와 글쓰기 방식에서 내포되어 있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적 논증은 철학적 탐구에 가장 근접한 방식이다. 철학 자체가 스스로의 연구 방법을 거의 명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철학의 과제는 어떤 영역을 규정하는 근본원리[제일원리]를 밝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에 도달하기 위해서 철학적 탐구는 어떠한 방법도 포함할 수 있다.
'이 예술 작품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특정한 연구 방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예술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그때는 논리적 논증을 필요로 한다.
강점)
논리적 논증으로 해당 영역을 설명하고 기술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개념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모든 연구 설계는 근본 원리를 전제로 하는데 논리적 논증은 이러한 원리들을 식별, 조직하는데 도움을 준다.
약점)
근본 범주를 판별하는 일이 어렵다.
내부적으로는 매우 정합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다는 보장은 없기에 논리적 시스템은 검증이 가능하고, 검증을 수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 건 축 연 구 는 어 려 워 . . . !